기도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오광수 가슴 한가운데서 잡은 두 손 위로 작은 빛들을 하나 둘 가지런히 불러 앉히고 마음 모으려 감은 눈가에는 진정으로 담아내는 이슬이 보일 듯한데 가끔씩 끊을 듯 내뱉는 짙은 호흡이야 하늘 언어로 피어나 여운만 남기고 창을 넘는다 작은 불빛이 발걸음 소리까지 .. 좋은 시 2008.10.08
어느날 문득! 어느날 문득 / Madam 길이 있어 가는 곳 뜻이 있어 가는 곳 보이는 대로 생각되는 대로 누구나 가는 그런 길을 나는 더는 가고 싶지 않다 네가 내게로 왔으니 내가 네게로 갔으니 보이는 대로 생각되는 대로 누구나 하는 그런 일을 나는 더는 하고 싶지 않다 어느 날 문득 생각하다 변함없는 .. 좋은 시 2008.10.08
우리 함께 이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이고 싶습니다 / Madam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 우리가 처음 사랑을 나누던 날 세상은 온통 따사로웠습니다. 우리가 함께 거닐던 그 강둑은 우리가 함께 거닐던 그 공원은 늘 첫눈이 내리는 것처럼 포근했습니다. 때로는 당신 곁을 떠나도 보고 때로는 너무 멀리 와서 가슴이 너무 .. 좋은 시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