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사랑/김사랑

호천 2005. 4. 21. 15:40
          사랑 시 : 김사랑 1. 사랑의 시작 나의 뇌에 불이 켜졌다 붉은 복사꽃 활짝 켜졌다 오, 신이여 가슴은 풍랑처럼 일렁이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잔잔한 바람만 불던 이 언덕에 폭풍은 몰아 치리라 살아가는 동안 생에 아름다운 날 이리니 신이여 네게 사랑을 보내 주셔서 감사의 기도 드립니다 심장의 고동소리가 아, 들리는가 그대여 2. 만남 보고 싶다. 그대 없이는 못 살 것같은 이, 징그러운 그리움 보고 있어도 그리워 그대 호수의 가슴에 푹 빠지면 일렁이는 물살은 나의 뇌에서 시작되어 심장에 둥근 물살이 되어 번진다 폭풍에 장미 꽃잎이 몸살을 앓는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몸살을 앓는다 꽃향기가 신경망을 교란 시키는 동안 미로 속을 해매 다닌다 오, 행복한 늪에 빠져 허우적 거려도 더 깊이 빠져들기 원하느니 3.  첫 키스 달콤하여라 시간의 초침이여 멈추어라 붉은 꽃잎이 활짝 피었다 신경망을 흔드는 전율 박동치는 심장의 고동소리 신이여 당신께 이 화려한 사랑을 드리오니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게 하소서 그대 입술에 열정 중독되었으니 뜨거운 폭풍의 시간이여 우리의 백합처럼 사랑이 꽃피우기전 그대를 알게 하지 마소서 그대의 비밀의 문이 끝나면 슬퍼질지 모르니 저를 그대가 알기 전 이별은 말게 하소서 오, 오, 신 이여 그대의 환상이 조각이 되어 흩어 질지 모르니 그러면 붉게 타오르던 검게 시들어 질지 모르니 사랑의 불을 활활 지피게 하소서    4. 섹스 욕망의 사슬 그댄 내 꺼야 난 그대 꺼야 그렇다고 묶어 두는 건 사랑이 아니야 영혼과 육신을 스스로 묶어 그대에게 받치면 우리는 한 몸이 되는 거야 하나의 사랑이 되는 거야 별들도 하나고 꽃들도 하나고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거야 별에도 푸른 아기가 태어나고 민들레 홀씨처럼 또 하나의 나를 더 멀리 세상 밖으로 보내는 일이야    5. 진정한 사랑 폭풍우처럼 몰아치던 우리 사랑의 시간은 그대를 만나기 위한 열정의 몸부림이었다 백합같은 사랑꽃 피기 위한 유혹의 눈빛 이었다 드높던 정열의 파고도 서서히 가라앉고 세월따라 일렁일는 부드러운 잔 물결 사랑 가슴 뛰는 설레임도 예전같진 않지만 서럽지 않으리 우린 저마다 가슴에 사랑의 용광로에 불을 지폈으니 사랑의 불씨를 지키고 사는 일이야 이제 우리 사랑은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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