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HEAVEN (헤븐)!

호천 2009. 1. 4. 12:32






        HEAVEN  (헤븐)      -박노을-


        그곳은 아주 따사롭고 포근 하였으며
        최초로 내가 떠올린 엄마의 품속보다
        오히려 더욱 아늑한 천국 이었다.

        그곳은 눈을 감아야 느낄수 있는 곳으로
        알로에향(香) 보다 더욱 짙은 그리움 으로
        눈뜨면 달아날까 차마 눈도 뜨지 못한다.

        그곳은 지상의 어느곳 보다 은밀한 곳으로
        지친 몸뚱아리, 가득 짊어진 무게를 놓고
        차라리 그대로 죽어도 원이 없을 그런곳 이다.

        그곳은 고대광실(高臺廣室)의 침대보다 좋아서
        눈만 감으면 사르르 잠드는 도원경(桃源境)이고
        눈뜨면 내려다 보는 속눈썹에 그만 자지러진다 .

        그곳은, 베고 누우면 꿈결처럼 잠드는 (천국)
        그곳은, 누구와도 나눌수 없는 나만의 (하늘)
        그곳은,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의 (무릎)


        20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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