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全 義進 시사칼럼 (21)

호천 2024. 11. 10. 22:06

全 義進 시사칼럼 (21)   
                                                   2024. 11. 2 
윤 대통령의 마지막 기회 

며칠 전 일간신문에 윤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에 이르렀고 지지율이 20% 대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를 반전시키기 위하여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리고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한다. 실로 답답한 일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문 정권이 종북 좌파로써 나라를 망할 지경으로 몰고 갔기 때문이다. 우파 국민들이 지금도 바라는 제일 시급한 것은 문 정권과 이재명 종북 좌파들을 단죄하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 임기 반 동안 윤대통령의 언행을 살펴보면 기대와는 영 딴 판이다. 그는 5.18묘지에 가서 참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취임 직후, ”전임 대통령이 계속해서 구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말 한 바 있다. 검찰 실무자들에게는 ‘문 전 대통령을 수사하지 말라’는 의미로 들렸을 수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은 좌파 척결에 아무런 실적도 내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답답한 일반 업무처리 역시 지지율을 떨어트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영일만 일대 8 광구 석유 관련 발표를 할 때, 국민들은 석유가 발견 된 줄로 알았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었다면 산업부 장관이나 관련 연구소장을 시켜 발표 할 일이었다. 부산 해양엑스포 사건만 하더라도 실무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 할 것이라는 것을 모두 예측하고 있었는데 총선 직전에 대통령이 나서서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독려했다가 119대 29라는 큰 표 차이로 유치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 후에 부산에 가서 민심을 회유하느라고 애쓰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했다. 의대 정원 문제도 총선을 코앞에 두고 한번에 2,000명 증원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한다. 젊은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도 타당성 있는 사업이었지만 한꺼번에 서두르는 바람에 임기 내내 시달렸다. 자업자득이었다.  
무엇보다도 답답한 일은 김건희 여사 문제이다. 최근 한동훈 당 대표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에도 ‘문제를 말해주면 알아보겠다. 여당 의원들이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답을 했다는 데 상황파악이 안 되는 것인지, 애써 모른 체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모른 체 할 일이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김 여사가 깎아 먹은 표가 얼마인가? 오랜 기간 동안 지역구 관리에 공들여 오다가 간발의 차이로 낙선한 의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는 했는가? 

공천도 문제였다. 우파 후보들을 제치고, 박진 의원같이 자질이 우수한 의원을 아무 연고가 없을 뿐 아니라, 민주당 최고 강세인 서대문구에 공천해서 낙방시킨 것은 무슨 정치 공학인지 알 수가 없다. 부정선거 의혹에도 침묵했고, 대통령이 직접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도, 결과는 야당의 180 의석을 차지하게 되고, 입법 독재에 시달리며, 거부권 행사나 하는 신세가 되었다.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되고, 영부인이 명품 가방을 받은 일을 넘어, 정치 브로커와의 통화 등 온갖 의혹에 휩싸여, 특검이다, 탄핵이다 하는 판에 얼굴을 돌린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장인이 전향을 거부한 장기수라는 엄청난 부담을 ‘그렇다고 마누라를 버려야 하느냐?’하는 한 마디 직설로 떨쳐 버렸다. 2박3일의 체코 실무 방문에까지 영부인이 동행하고, 영부인이 마포대교에서 경관에게 지시하는 모습을 본 여성 유권자들을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이 아니라 소나기가 퍼붓고 있다. 
윤 대통령은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으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국민만 보고 간다고 했는데, 이렇게도 국민이 원하는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 있다. 윤 대통령은 시대적 사명을 띠고 대통령이 된 것이다. 필자가 윤대통령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 하는 것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실적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호남으로부터의 지지는 기대할 수 없는 데, 밑 빠진 독을 물을 붓는 헛된 노력을 하고 있다. 우파 국민들이 열화같이 희망하는 사안들을 몰라라 하는 데 지지율이 오를 리 없다. 그 결과가 지금의 지지율이다. 지역 갈등 해소도 중요하고, 4대 개혁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역대 대통령이 못했던 중요 국가사업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해결하기 어려운 사업이기도 하다. 소임을 맡은 장관들이 열심히 성과를 내야 할 일들이다. 
윤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은 종북 좌파 세력 척결을 천명하고 매진하는 것이다.  그것도 11월 두 번의 이 재명 재판 선고가 있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검찰과 법원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에게 국민들이 거는 기대를 저 바리지 말아야 한다. 작금의 북한 관련 국제 안보 상황은 참으로 심각하다. 그런 만큼 우선 국내만이라도 종북 세력에 대한 국가 기강을 반듯이 세워야한다. 재판 결과로 이재명이 구속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부정 선거에 대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 국가 지도자는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힘이 있다. 대통령이 바른 길을 가르키면 국민들이 따라 갈 것이다. 그것 하나 만으로도 지지율 상승을 확산할 수 있다. 최근의 어느 대통령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지지율 문제가 아니라 종북 세력들이 나라를 망치게 하고 말 것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가 0.7% 차이였는데, 국민의 힘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 결단력이 없고 집안 단속도 못한 대통령으로 끝날 것인가, 구국의 영웅이 될 것인가,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이다. (끝) -올김-

'시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가왜 이렇게 됐습니까?  (3) 2024.11.17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나?  (3) 2024.11.10
해외동포 특별 긴급 성명서!  (6) 2024.11.10
역사의 鑑戒(감계)!  (3) 2024.11.03
교과서...  (0)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