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활 시위를 당긴다!
오늘도 나는 활 시위를 당긴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내 몸을 흔들어대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활 시위를 당긴다.
시위를 떠나 힘차게 날아가는 화살은 과녁을 약간씩 빗나가기도 하고 이따금씩 관중(명중)하기도 한다.
바람이 없을 때보다 명중율이 저조하지만 나름대로 묘미가 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관찰하고
나름대로 계산한 어느 한점을 목표로
마음과 몸의 동작을 일치시켜 한 발씩 화살을 날려 보내고
그 결과를 지켜본 다음 목표를 재설정하고
수정된 목표를 향해 다음 화살을 발사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우리의 전통무예이며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아가는 이 활쏘기운동을 권장하고싶다.
활쏘기운동은 낮이나 밤이나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를 불문하고
내가 쏘고 싶을 때마다 시간을 내어 활터에 가서 쏘기만 하면 된다.
한 발 쏘는데 10초 전후의 시간이 걸리는데 매번 약간씩의 다름을 느끼며 이를 즐기는 셈이다.
물론 일정한 자세와 동작으로 명중율을 높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한 발 한 발 쏜다음 허공을 가르며 세차게 날아가는 화살을 보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보통 5발(1순이라함)씩 3회를 쏘아 15발(3순)을 쏘고난 후
과녁까지 걸어가서 화살을 수거한 다음
화살을 잘 닦아놓아 다음을 준비하면 되는데 이 과정이 30분정도 걸린다.
활터는 전국 방방곡곡에 자리하고 있어 약간의 관심만 가진다면
거리의 차이가 다소 있긴 하지만 인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타 운동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활터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가입비와 월회비만 내면 되고
활터마다 사범이 있어 초보자에게 무료로 연습 활 제공과 활쏘는 방법을 지도해준다.
활의 가격도 20여만원 정도이며 화살은 개당 만원으로(10개면 10만원)
30만원 내외면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필자 나름대로 정리한 우리 활 쏘기의 좋은 점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비교적 적은 비용
2. 전천후 운동 (주야, 기후 불문 가능)
3. 동반 인원 제한 없슴(혼자서도 가능)
4. 연령 제한 없슴(남녀노소 거의 전 연령대 가능)
5. 무료 강습
6. 즐거움 고조(타 운동에 비해 단시간 간격)
7. 비교적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건강 유지
8. 전국적 궁도대회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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