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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을 때 명심해야 할 일!

호천 2012. 5. 15. 10:45

내가 더 늙었을 때 명심해야 할 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식들이나 
배우자 앞에서 자주하지 말것.
"다른 사람들, 폐끼치지 말고 얼른 죽어야 할텐데..."
"난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이런 소리 좀 제발...
자식들이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이런 듣기 좋은 접구응대를하여주는 것도 한 두번.
나중에는 정말 듣기 싫은 말이고 짜증난다.
"죽겠다는 양반이 몸에 좋다는 약은 왜 그렇게 챙긴대?"하는
진정으로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젊은 세대와 친구 되려고 하지 말 것.
예를들면, 젊은이들이 나이든 당신을 예우로 모셔주는 것을 모르고
저녁 식사 마치고 나서, 가잔다고 2차를 걸쳐 노래방까지 따라가는 것.
이런 일은 현업에 있을때,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나서 부하들과 같이
2차, 노래방까지 따라 다니는 부장님이나 이사님들과 같은 것 아닐까?
자기는 "부하들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라고 오해하고 있으나
부하들은 "2차에서 계산만하고 적당히 빠져주는 게 상사의 예의 아냐?"
하며 "참 못 말리는 밉상이야"하고 있지는 않을까?
젊은이들은 2차나, 노래방에서는 어려운 어른 모시지 않고 
자기들 맘대로 즐기고 싶은 것이다.
짜증내거나 시무룩해 하거나 걱정스러운 표정을 조심 할 것.
자녀들(배우자)은 노부모(배우자)의 표정이나 태도를 늘 주시하고 있다.
노부모가 밝도 명랑한 표정이나 말을 하면 안도하지만
반대로 찌푸리고 시무룩해 하면 무슨 일인가 하고 눈치를 살피게 된다.
눈치보며 걱정을 하다가 "어디 안 좋으세요?"하고 묻게 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한대로 좋은 표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정말 나쁜 컨디션이면 "무엇이 어째서 지금 좀 좋지 않다"고 분명히
밝혀주는 것이 좋다.
자식들 일에 지나치게 참견 하려들지 말것
내가 아침먹는 자리에서 "오늘 서울 좀 다녀 오겠습니다." 하면,
어머니는 "무슨일로 가느냐?"
"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갑니다" 하면
"그래? 잘 다녀오너라. 너무 늦지 않도록 해라" 하고 그쳤으면 좋을것 같았다.
"어느 동창이냐?" "대학이요"
"누구냐?" "어머니는 잘 모르세요."
"어디서 모이느냐?" "교대 근처 일식집이요"
"언제 집에 오느냐?" "5시까지는 집에 올겁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참견하실때는 짜증 났었다.
같은 사람에게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하지 말 것.
자식 키운 고생담, 직장에서의 자랑꺼리, 남을 도운 일, 좋은 일 한 것,
남에 대한 원망, 술만 마시면 하는 레파토리...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 이라고 했는데,
늙은이의 추억담은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다.
여북하면 노인네 푸념을 황혼연설이라 했겠는가?
다음에 또 이야기 해 주요."하였다고 하니 그는 효자였다. 
탐욕을 부리지 말 것.
늙어 갈수록 추한 것이 탐욕이다.
식탐, 미탐, 재탐, 명탐이 모두 늙은이의 추함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여생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초조함이 노년의 순리를 초라하게 만들고
아름다워야 할 황혼을 추하게 만드는 것 같다.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으려고 <맛따라 전국을 찾아다니는 노인들,
성형과 분장과 명품 패션으로 노추를 막아보려는 노파들,
돈 모으는 일에 끝까지 집념을 불태우는 노인들,
오래 살아 보겠다고 온갖 건강식과 보약을 끼고 사는 노인들...
자유로워 지자.
아프다는 호소는 되도록 안하도록 참아 볼 것.
늙으면 아픈데가 많기 마련이다.
관절도 쑤시고, 허리도 아프고, 밤에는 잠도 안 오고,
변비도 되고, 눈도 점점 침침해 책도 못 읽겠죠
귀도 어두워서 안 들리고, 틀니도 잘 안 맞아 음식을 못 씹겠고...
이런 하나하나의 고통을 매일 옆에 사람에게 호소하게 되면
누구라도 처음에야 걱정하고 동정하지만,
차츰 "난들 어떻하라고?"로 변하고,
다음에는 듣기 싫고, 짜증나게 마련이다.
늙으면 다 그런것이다. 웬만하면 참자. 그러려니하자.
고장나지 않은 차를 누가 폐차시키겠는가?
모든 차는 다 그렇게 고장나서, 고치다 고치다 안 되어서폐차시킨 것이다. 
나에게 조언을 청하는 사람 외에는 청하지도 않은 조언은 삼갈 것.
오지랍이 넓은 나같은 사람이 명심할 일이다.
성가대에서 누가 가르쳐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발성법을 알려주려고 열을 낸다거나,
젊은 형제들에게 건강을 위하여 금연을 하게 하려고
금연에 필요한 자료를 프린트해서 나누어 주면서 저는 못 끊고...
이런 오지랍 넓은 사람은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지만,
남들이 보면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
잘난체 하는 사람, 우쭐거리는 사람으로 비치게 된다.
특히 나이들어서도 그러면, 나이가 있으니까 누가 뭐라 할 수도 없어서
제어를 하기도 어렵다.
잘 못하면 잘하려고 하는 노릇이 다른 사람에게는 난감한 경우가 되니
조심하여야 한다.
늙어 갈수록 품위와 청결을 소홀히 하지 말 것.
목욕을 자주하고, 내복을 자주 갈아입고,
외출 할 때 머리 손질과 얼굴 화장을 깔끔히 할 것.
멋있게 사실 것.
성탄과 생일과 결혼 기념일에는 식탁에 촛불을 켜고
볼이 큼지막한 와인 잔에 포도주를 따라 아내와 건배를 드시라.
"여보, 당신을 사랑해... 
당신 만을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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