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아라!
너 자신을 알아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을 가졌던 민족은 희랍인이었다.
희랍인은 지혜를 사랑하고 철학적 사색(哲學的 思索)을 즐겼다.
그리스의 어떤 철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노티 세아우튼(Gonthi Seauton).
너 자신을 알아라. 이 말은 간결명쾌(簡潔明快)하면서 의미심장하다.
그들은 델포이 아폴로 신전의대리석 기둥에
이 말을 조각하고 인생의 계명(誡命)으로 삼았다.
우리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내가 나 자신을 바로 아는것이 지혜의 시작이요,철학적 근본이다.
내가 나를 아는것이 지(知)요 명(明)아요, 슬기다.
아무리 박학다식(博學多識)하고 무소부지(無所不知)하다고하더라도,
자기 자신에 무지 하다면 그는 암(暗)이요 치(痴)요, 어리석은 것이다.
세상에는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과연 나 자신을 바로 알고있는가?.
인간은 자각하는 존재다. 자각은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자각에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내용 없는 자각은 의미가 없다.
철학은 인간의 자각의 노력이다.
내가 나를 바로 알리는 정신의 진지한 몸부림이다.
무엇이 자각의 눈을 흐리게 하는가?.
우리는 왜 나 자신을 바로 깨닫지 못하는가?.
편견이 자각의 눈을 흐리게 한다. 탐욕이 나를 보는 눈을 어둡게한다.
사심(私心)이 이성의 판단을 마비 시킨다.
이기심이 사심의 감각을 둔화시킨다. 교만이 우리의 심리를 어둡게한다.
무지가 나로 하여금 우리를 보지 못하게 한다.
철인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아라}라는 계명을 그의 철학의
모토로 삼고 무지의 자각을 강조했다.
- 출처 : 안병욱 "철학야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