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우리사랑!

호천 2009. 1. 6. 12:25





      ♡- 우리사랑 -♡------- -박노을-


      우리는 저 광활한 대지를 적시는 강물처럼
      원기 왕성한 젊음으로 아름다이 만나 사랑 하였다.
      굽이지는 강물처럼 사연의 질곡을 헤치고
      이제 검은 산자락에 황금빛 수를 놓는 노을처럼
      마음 깊은곳에 깔리는 추억 만으로
      오늘을 살고, 기약할수 없는 내일은 덤으로 살다가
      하늘 무너지는 소리 들리면 함께 떠나야 한다.

      그 길은 칙칙하고 어두운 길이라
      사랑없는 사람들은 함께 갈수 없는 길이라
      꼬옥 잡은 두손에 조금만 틈이 생겨도 안되는,
      완전 밀착의 사랑 만으로 갈수있는 길이라
      우리는 영혼마저 함께하는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며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한다.

      갈길을 몰라 막막하고 답답했던 지난 세월,
      그 세월이 먼훗날 한줄기 미소로 피어날수 있는것은
      우리가 모래알 처럼 부서지지 않는 사랑을 하였음에
      그 사실은 기나긴 저 강이 알고, 저 검은 산도 알고
      황금빛 옷자락 길게 끌고가는 저 노을도 앎이니
      그대, 길고긴 속눈썹 내리 감고 생각하여 보라
      우리사랑 저 강물 보다 깊고, 저 검은 산보다 높았으며,
      한때는 저 황금빛 노을 보다도 더 찬란 하였음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