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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호천 2008. 5. 19. 18:22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 유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작자는 조선조의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

 

-'08.1.24 조선일보 조용헌살롱에서-